마약범들을 잡기 위해 잠입수사를 하던 그들. 의도치 않게 치킨집을 인수하고 대박이 난다. 지친 삶에서 웃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영화

영화 극한직업 보기를 추천하는 이유
어설픈 신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데 집중했기 때문에 재밌었던 영화이다. 마약반 형사들이 잠입수사를 위해 인수한 치킨집이 의도치 않게 대박을 터트린다. 그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을 보면 재미있지 않을 수가 없다. 마약반 5명의 호흡이 잘 맞아서 더욱 재미를 줬다. 류승룡 배우는 예전부터 코미디 쪽 연기를 많이 해서 이번에도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선규 배우는 이 영화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악역으로 나와 인상을 주었던 진선규는 악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극한직업에서도 범죄도시의 위성락만큼이나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신들도 눈을 즐겁게 했다. 편하면서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진선규는 이 영화 촬영을 위해 직접 닭 발골 연습을 하기도 했다.
마약범들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한 형사들
범인을 잡기 위해 위장 수사를 하던중 범인을 발견한다. 범인을 쫒던 도중 범인은 차에 치인다. 쓰러진 범인을 잡으러 가는데 범인으로 인해 연쇄 충돌 사고가 일어난다. 반장에게 불려 간 이들은 당분간 조용히 있으라는 말을 듣는다. 이들은 실적이 없어서 팀 해체 위기에 처한다. 팀 리더인 고반장은 전출 위기에 처한다. 어느 날 후배가 국제 마약범이 출현한 장소를 알려준다. 마약범만 잡으면 승진할 수 있는 상황. 고반장과 팀원들은 모여서 회의를 한다. 그리고 마약범이 출현할만한 장소에서 잠복 수사를 한다. 치킨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 팀원이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데 창 밖으로 마약 조직원들이 보인다. 증거 확보를 위해 배달기사로 위장해서 들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치킨집 가게 사장은 손님이 없어 가게를 그만두려고 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한다. 치킨집을 인수하고 마약 조직원들이 있는 장소 창문에 도청장치를 설치한다. 수사를 위해 인수했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원래는 안 오던 손님들이 갑자기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재료가 없다며 오는 손님을 돌려보낸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의심을 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킨을 만들어서 팔기로 한다. 치킨을 만들어서 시식해 보는 그들. 자신들이 만든 치킨을 먹는데 맛있다. 손님이 오고 양념치킨을 주문한다. 일반적인 양념치킨을 만들어본 적 없는 그들은 예전에 만들어 봤던 왕갈비 양념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서빙한다. 치킨을 먹은 손님들은 엄청난 맛에 감탄한다. 순식간에 맛집으로 등극한 치킨집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수사 중인 마약범들은 치킨을 시키지 않고 있었다. 서장은 마약반 팀원들을 불러 모아 해체를 알린다. 조직 개편으로 인한 마약반 해체 결정이 난 상황을 알린다. 그때 마약범들이 있는 곳에서 치킨 주문이 들어온다.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의도
이병헌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 때 질문을 받았다. "이 영화를 만들 때 어떤 의도로 만든거니?" 라는 질문을 받은 이병헌 감독. "웃기는 영화다"라고 자신 있게 말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 여러 영화를 만들고 흥행시킨 이병헌 감독은 예전부터 유쾌한 캐릭터를 좋아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부분 대사가 많고 빠르게 말한다. 작품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감독이라고 칭할 순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영화는 개성이 뛰어나 팬층이 두텁다. 또한 뻔한 클리셰는 잘 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클리셰들을 부수고 자신만의 연출을 보여준다.
영화의 파급력
영화가 방영되고 흥행하면서 그에 따른 파급력이 생겼다. 영화를 찍은 장소, 갈비맛 치킨 등 사람들은 인터넷에 직접 검색해 보기 시작했다. 경찰 내부 촬영지는 천안동 남동경찰서이다. 그리고 수원시에서 갈비맛 치킨이 유행하자 sns를 통해 포스터를 만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치킨도 유행을 따라갔다. 굽네치킨에서 갈비 양념 치킨인 갈비천왕을 출시했다. 영화에 갈비맛 치킨이 나오기 전 실제로 갈비 양념을 치킨에 묻혀 파는 곳이 있었다. 수원통닭거리에 남문통닭이라는 가게다. 빨간 양념이 대세인 시절 그는 의문을 갖는다. 왜 양념은 다 빨간색일까? 다른 색과 맛은 없을까? 하다가 만든 게 갈비맛 치킨이었다. 하지만 색감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지 못해 매출은 저조했다. 그래서 신메뉴를 판매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영화를 보고 자신의 신메뉴가 팔릴 것이라고 예감한다. 다시 판매를 시작하자 하루에 50마리가 팔리며 대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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