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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사후 세계를 그렸다

by 혹부리 영감 2023. 1. 19.

소방관 자홍은 아이를 구하다가 죽게 된다. 그 후 사후세계에서 자홍의 죄를 두고 재판이 열린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정보

영화 신과 함께는 2017년 12월 개봉하여 14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던 감용화 감독의 판타지 영화다. 주연으로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이 출연한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그린 웹툰 설정과 캐릭터를 일부 인용했다. 시각적 효과에 비중을 둔 영화로 장점을 극대화했다. 또한 사후 세계라는 진지한 철학적 소재를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한국 최초 동시 촬영 2부작 시리즈 개막작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불확실하게 내놓은 영화다. 한국 영화사에서는 VFX작업에 의존한 적이 이토록 많지 않았었다. 약 4천억 원이라는 투자 비용이 들어가며 이목을 끌었다. 종교나 구전을 통해 지옥이라는 곳을 상상하기도 했는데 이런 점을 영화가 잘 풀어냈다. 구전으로 돌아다니는 정보들을 모아 세계를 설정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을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진행시키면서 관객들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다른 세계를 표현했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요소들로 인해 주류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한다고 평가된다. 

환생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자홍

김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순직한다. 하지만 자신은 죽은줄 모르고 돌아다닌다. 그때 어떤 남자와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 해원맥과 이덕춘은 저승의 변호인으로 죽은 자홍의 변호를 맡았다. 이 둘은 저승 이상 차사라고 불린다. 저승으로 가는 길을 걷는 자홍은 주변을 둘러본다. 또 다른 차사 강림은 19년 만에 귀인이 나타나 반가워하며 악수를 청한다. 하지만 자홍은 자신이 귀인이 아니라고 하며 지나친다. 지옥의 심사를 받게 된 자홍은 7가지 지옥을 보게 된다. 처음은 화탕영도를 지난다. 화탕영도를 걷다가 도착한 살인지옥.

지옥의 7가지는 배신, 폭력, 철륜, 살인, 나태, 거짓, 불의가 있다. 살인지옥은 간접적인 죄도 묻는다. 살인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자홍. 지옥의 재판장이 차사들에게 자홍의 변호를 시작하라고 한다. 자홍은 화재 현장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를 잃었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두고 간 것이 아니고 동료가 가라고 했었다. 동료의 희생으로 자홍은 그날 8명의 목숨을 구했다. 재판장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일축시킴으로 인해 무죄를 선고한다. 자홍의 의로움을 치하해 주며 다음 지옥으로 보낸다. 다음 지옥으로 향하면서 자홍은 왜 자신을 도와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한다. 차사들은 전생에 잘못을 하고 환생을 조건으로 천년동안 49명의 망자를 환생시키기로 계약한 것이었다. 나태지옥에 도착해 자홍이 열심히 일한 것을 알아주고 가축까지 구하는 것을 본 재판장은 무죄를 선고하려고 했다. 하지만 자홍은 자신의 행동이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재판장은 분노하며 자홍을 지옥으로 떨어뜨리려 한다. 차사들은 자신들의 몸으로 자홍이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막으며 변호한다. 차사들은 병든 노모와 법대 공부를 하던 자홍의 동생으로 인해 돈이 많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는 것을 말한다. 결국 나태지옥 재판장도 무죄를 선고한다. 다음 지옥으로 향하는 도중 환경이 바뀌고 지옥귀들이 공격하기 시작한다. 자홍의 직계가족 중 누군가가 원귀가 되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인간계로 내려가 조사를 하는데 원귀가 된 것은 자홍의 동생 김수홍이었다. 자홍과 차사들은 거짓지옥, 폭력지옥을 거쳐 마지막 지옥인 철륜지옥에 도착한다. 자홍은 어릴 때 병든 어머니와 어린 동생 셋이 살아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머니를 베개로 질식사시키려 했는데 동생이 그걸 말렸다. 자신을 말린 동생을 폭행한 김자홍은 폭력지옥과 천륜지옥에서의 벌을 합산해 받으려고 한다. 그런데 인간계에 있는 김수홍이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 대화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머니는 자신을 죽이려고 한 자홍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이라며 너희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며 진심으로 용서했다. 지옥의 율법에 따라 이승에서 진심으로 용서를 받은 사람은 지옥에서 처벌할 수 없어 염라대왕은 무죄를 선고한다. 자홍은 차사들의 도움으로 결국 환생하게 된다. 

영화를 보며 생각하게 된 것들

설정의 허구성 여부를 떠나서 재미있고 가슴 따스한 감독적인 이야기이다. 바쁜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쉬운 부분들을 구현했다. 하정우가 이승으로 가서 수홍을 도우며 진행되는 액션들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차태현의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는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안좋은 선택을 할 뻔했던 상황은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관객들은 이런 현실적인 부분에서 공감하고 자신을 대입해 보고 상상함으로 인해 더욱 안타까워했다.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가 약간 부족한 면이 있는데 오히려 전체 이야기의 본질을 더욱 잘 보여줬다. 

해외 반응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안 필름마켓에서 선판매를 하고 10개국 동시개봉을 확 지어 해외에도 엄청난 이슈가 됐다. 대만에서는 한국의 영화가 특수효과를 잘 사용했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엄청난 영화라고 평가했다. 홍콩의 영화 평론가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하며 엄청난 호평을 했다. 특히 홍콩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 홍콩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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